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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확실히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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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확실히 앞섰다

입력
2016.0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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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윤준상 9단

흑 박정환 9단

참고 1도
참고 1도

<장면 5> 우하귀에서 백이 실리 손해를 많이 봤다. 윤준상이 △로 우변에 침입해서 ▲를 공격하는 자세를 취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흑이 1, 3으로 빠져 나오자 오히려 백이 더 위험해 보인다. 4로 붙여 연결을 꾀했지만 5로 젖혀서 잘 안 된다. <참고1도> 1로 반발하면 2부터 12까지 진행해서 백이 괴로운 모습이다.

윤준상이 일단 6으로 후퇴했지만, 박정환이 7, 8을 교환한 다음 9, 11로 우변 백 돌을 기분 좋게 빵따냈다. 계속해서 흑에게 A를 선수 당하면 백돌 전체가 근거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되므로 윤준상이 12로 지켰지만, 박정환이 13, 15를 거쳐 19까지 우변을 몽땅 집으로 만들어서 이제는 흑이 확실히 실리에서 한발 앞섰다.

참고 2도
참고 2도

20 때 21이 시기적절한 응수타진이다. 백의 응수가 어렵다. B로 막으면 흑C 때 다음 수가 마땅치 않고, <참고2도> 1이면 흑이 2로 빠져나오는 수가 성립한다. 윤준상이 할 수 없이 아예 그쪽을 포기하고 22로 중앙을 보강했지만 23으로 잡혔던 흑돌이 거꾸로 백 두 점을 잡고 살아서 흑백 간에 실리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대로 가면 흑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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