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신년 기획 ‘저성장 시대, 한국인의 행복리포트’시리즈를 연재한다. 국제 비교 여론조사와 동아시아 3국을 포함한 다국적 빅 데이터 분석, 세계기구의 행복지수를 통한 진단, 세계 석학 인터뷰 등 한국인의 행복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기획을 7회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한국일보는 2009년 신년 기획 ‘행복하게 사는 법’시리즈로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측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사 범위를 넓혀 국제 설문조사를 시도했다. 행복 요인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물론 국가적 차이와 문제점을 잘 드러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행복도 설문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 글로벌 온라인 조사기관인 신트(Cint)에 의뢰, 지난해 12월11~18일까지 한국 일본 덴마크 브라질 4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은 성인남녀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전화면접조사, 나머지 3개국은 각 국가의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 연구를 해온 국내 전문가 자문을 거치고, 세계기구 행복지수 조사를 참고해 비교 대상 국가 및 설문 항목을 정했다. 덴마크는 세계기구 행복지수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있는 1등 행복 국가이며, 브라질은 남미의 행복 선진국이다. 저성장 국가의 행복도를 비교하기 위해 같은 문화권이면서 유엔 행복지수에서 비슷한 순위에 있는 일본도 선정됐다.
설문 내용은 행복도와 사회적 관계를 포함한 삶의 질 만족도 7개 항목, 사회적 지원, 국가 사회에 대한 신뢰, 경쟁, 비교 등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정치, 사회 요인 등 20여개 질문으로 이뤄져 있다. 신뢰 수준은 95%, 허용오차는 ±3.1~4.4%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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