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ㆍ지리산 케이블카 설치ㆍ거창 승강기밸리 등에 최선
서부대개발은 경남 전체 동반성장 이끌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시킬 것

‘서부경남시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경남도 서부청사가 지난달 17일 진주시에서 개청,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개청은 ‘90년만의 도청 귀환’으로 불리며 서부경남권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청사의‘수장’으로서 ‘서부대개발’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게 될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만나 향후 서부청사 운영과 서부대개발 비전 등을 들어봤다.
-서부청사 개청 1개월이 지났다. 청사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서부청사는 진주시 초전동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5만4,806㎡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9,840㎡ 규모다. 서부권개발본부를 비롯해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3개 본부ㆍ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2개 직속기관을 합쳐 329명, 본관 1층에는 진주시 보건소 130명 등 모두 4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부청사는 개청과 동시에 종합민원실을 운영, 서부청사와 도청에서 접수되는 각종 민원서류를 도청 및 서부청사 해당 부서로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특히 서부지역 도민들의 편의제공과 행정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달 말 까지 청사 출입 및 일부 시설물 보완과 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을 마무리 하고 종합적인 청사 관리대책을 마련, 안정적으로 청사를 관리ㆍ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부청사 개청과 동시에 부지사에 취임했는데 소감 및 각오는
“지난해 말 서부청사 개청에 이어 서부대개발을 본격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부부지사 임무를 수행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저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가 도민들의 염원과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명운이 걸린 서부대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있는 만큼 취임의 기쁨 보다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업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성공적인 서부대개발을 통해 서부경남을 경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부대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했는데
“2016년을 서부대개발의 실질적 원년으로 선포하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거창 승강기밸리 조성, 항노화산업 육성,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 등 전략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부대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부경남은 수도권과 1시간40분대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이 이뤄지고 항공우주산업, 해양플랜트산업, 한방항노화산업, 지리산권 및 남해안권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진주와 사천은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 거점과 대한민국 2020년 항공우주산업 글로벌 7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항공국가산단 조성을 계기로 진주ㆍ사천시를 100만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다.
서부대개발은 비단 서부경남뿐 아니라 경남 전체를 동반 성장시킬 것이다. 서부대개발 완성으로 경남의 미래가 바뀌면 경남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부청사에 개청에 따른 기대효과는
“‘90년만의 도청 귀환’으로 불리는 서부청사 개청은 서부경남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을 해결한 동시에 서부권과 중ㆍ동부지역간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경남도의 정책 추진의지를 담고 있다. 또 사회통합차원에서 서부권 도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여 지역간 심리적 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다.
무엇보다 서부경남 주민들이 서부청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도정과 관련된 모든 민원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원실에 도정과 관련된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 도청과의 유기적 연대관계를 위한 전산시스템 등 실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울러 서부청사가 서부대개발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전국 6대 낙후지역의 하나였던 서부경남 발전에 대한 희망을 현실화, 서부경남 발전이 경남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조규일 부지사는 누구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및 프랑스 파리12대학 도시행정학 DEA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지방고시(1회)에 합격해 서울 송파구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2008년 안행부로 옮겨 지방분권지원단 분권2과장, 지방세분석과장, 지방세정책과장 등을 거친 뒤 2014년 1월 경남도로 자리를 옮겼다. 정책기획관, 서부권개발본부장, 미래산업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28일 서부부지사(별정 1급)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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