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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더민주 복당… 권은희와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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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더민주 복당… 권은희와 맞붙나

입력
2016.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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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제1야당 두고 볼 수 없어”

광주 광산을서 국민의당과 쟁탈전

2014년 6ㆍ4 지방선거 당시 김한길, 안철수 공동 대표의 전략 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던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에 복당했다.

이 전 의원은 더민주를 탈당한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어 4ㆍ13 총선에서 전ㆍ현직 두 의원간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진표가 짜여지지 않은 더민주와 국민의당간 광주 쟁탈전에서 두 의원이 초반 선봉장을 맡은 셈이 됐다.

이용섭(가운데)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더민주 복당 선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용섭(가운데)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더민주 복당 선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를 버렸지만, 제1야당이 분열 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다시 돌아왔다”고 복당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안 의원의 측근 윤장현 현 광주시장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다른 무소속 후보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단일화에 합의, 출마를 포기했다. 이 전 의원으로서는 권 의원과 대결이 과거 공천 탈락에 대한 복수전 성격도 띠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더 민주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의 정책 역량을 모아 총선 정책으로 내놓는 작업을 할 만한 분이 없어서 고심해왔는데 이 전 의원의 복당으로 그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근 이 전 의원에게 복당을 여러 차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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