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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동부에서 최소 135명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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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동부에서 최소 135명 학살"

입력
2016.01.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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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14일 알레포 북부 도시인 알바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단체인 이슬람국가 전원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있다. 알레포=AFP 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이 14일 알레포 북부 도시인 알바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단체인 이슬람국가 전원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있다. 알레포=AFP 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가 시리아 동부 도시인 데이르에조르를 공격해 민간인 약 200명을 학살하고 400여명을 강제로 납치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7일 밝혔다.

SOHR은 이날 “IS 대원들이 데이르에조르의 알바할리예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등 최소 400명을 강제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납치된 이들은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무장대원 가족들이자 수니파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SOHR은 앞서 IS는 전날 데이르에조르를 공격해 민간인 85명과 정부군 50명 등 약 200명을 학살했다고 밝혔다. SOHR은 “IS가 데이르에조르 북쪽으로 진격해 도시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알바그할리예 북부 지역도 장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랍권 위성TV방송인 알마야딘는 IS가 데이르에조르를 공격해 280명 이상을 학살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인 사나 통신은 현지주민들을 인용해 “IS는 알바그할리예서는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약 300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국경과 맞닿아 있는 도시인 데이르에조르 원유 매장량이 풍부한 곳이어서 IS가 자금확보 등을 위해 노리던 곳이었다. 현지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 5년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서 하루 동안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와엘 나데르 알할키 시리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IS의 잔혹한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알할키 총리는 “IS가 학살을 자행한 이유는 정부군과의 교전에서 패하고 큰 손실을 입어 그들 스스로 시리아에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알할키 총리는 이어 “IS는 테러로 시리아 국민들을 굴복시킬 수 없다”며 “이러한 테러활동에 어떤 형식으로든 지원을 하는 국가들 역시 이번 학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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