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 박찬희(32)가 4쿼터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81-77로 꺾었다. 박찬희는 이날 넣은 13점 가운데 7점을 4쿼터 승부처에서 꽂았다. 이정현 또한 3점포 5개로 15점을 보탰다. 시즌 23승(17패)째를 쌓은 KGC인삼공사는 공동 4위에서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는 14승26패로 8위에 머물렀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62-5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GC인삼공사는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SK가 뒷심을 내며 73-71까지 따라오자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3점슛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이후 김민수의 3점포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KGC인삼공사는 77-74로 앞선 종료 10.4초 전 강병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전주에서는 선두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80-72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고양 오리온과는 2경기 차. 4강 직행을 위해 2위 자리를 노렸던 3위 KCC는 모비스 벽을 넘지 못하고 4위 KGC인삼공사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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