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 통 크게 돈 보따리를 풀었다.
두산은 15일 FA(프리에이전트)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2016년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52명과 계약을 마쳤다. 한국시리즈와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하고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포수 양의지는 지난해 2억원에서 4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재계약 대상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이다. 구단 역대 왼손 최다승(18승)을 기록한 투수 유희관 역시 지난 시즌보다 2억원 오른 4억원에 계약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1억6,700만원에서 2억4,300만원 오른 4억1,000만원, 마무리 이현승은 1억5,500만원에서 2억4,500만원 인상된 4억원에 재계약 했다. 둘은 우승과 함께 예비 FA 프리미엄도 안았다.
이밖에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은 2억8,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외야수 정수빈은 2억2,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허경민은 9,800만원에서 2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31명의 연봉을 인상했고, 16명은 동결했다. 삭감 대상자는 5명이다.
사진=양의지.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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