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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자리다툼이 살인으로 번져 , 흉기난동으로 주민 2명 사망, 경찰관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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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자리다툼이 살인으로 번져 , 흉기난동으로 주민 2명 사망, 경찰관 2명 부상

입력
2016.01.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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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전남 강진의 한 거리에서 A(52)씨가 휘두른 낫에 중년 남성과 여성 숨지고, A씨를 검거하던 경찰관도 다쳤다. 이날 경찰이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15일 오전 전남 강진의 한 거리에서 A(52)씨가 휘두른 낫에 중년 남성과 여성 숨지고, A씨를 검거하던 경찰관도 다쳤다. 이날 경찰이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전남 강진경찰서는 15일 노점상 자리다툼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이웃 주민 2명을 숨지게 하고 경찰관 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A(52)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전남 강진군 마량면 한 농협 앞 길가에서 노점상을 하는 B(52·여)씨와 농협 직원 C(52)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난 A씨는 자신을 쫓아와 검거하려던 장흥경찰서 대덕파출소 김모 경위와 강진경찰서 읍내지구대 이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다친 경찰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낫과 약초를 파는 A씨는 지난 13일 마량면에서 심하게 자리다툼을 벌였던 트럭 노점상 B 씨를 이날 오전 다시 발견하자 분을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가 흉기에 찔러 비명을 듣고 나와 범행을 말리던 C씨도 인근 터미널까지 쫓아가 흉기로 살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지난 13일 마량 5일장에서 평소 자신이 노점상을 꾸렸던 장소에 B씨가 다른 사람이 자리를 잡고 노점 영업을 하도록 도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고, 이날 같은 이유로 또 다시 시비가 붙었다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하자 허벅지 등에 실탄 2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강진=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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