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그 비토리아 FC에서 활약하던 석현준(25)이 리그 명문 FC 포르투로 공식 이적했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이 포르투에 도착했다”면서 석현준의 이적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30일까지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비토리아 측에서는 150만유로(약 20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니맨’으로 불렸던 석현준은 리그 최강으로 분류되는 포르투에 착륙하기 전까지 여러 팀과 리그를 거쳤다. 20대 중반이지만 그 동안 갈아입은 유니폼만 6개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를 한 석현준은 네덜란드의 흐로닝언(2011~12)을 거쳐 포르투갈의 마리티무(2013)로 이적했고, 이후 2013~14시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부진하다 2014년 다시 포르투갈의 CD나시오날로 복귀했다. 비토리아에서 뛴 것은 2015년 1월부터다.
포르투는 “석현준은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1부) 리가 16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며 그를 영입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석현준은 컵대회에서도 2골을 터뜨려 올 시즌 11골을 작성했다. 석현준은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골을 넣고 싶다. 또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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