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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서 지상파 VOD 재개

입력
2016.01.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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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가 협상을 재개하면서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가 15일부터 재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제공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가 협상을 재개하면서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가 15일부터 재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제공

콘텐츠 재송신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던 지상파TV와 케이블TV업계가 협상을 재개하면서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다시보기 주문형비디오(VOD)가 재개됐다. 케이블TV업계는 MBC 채널에 광고를 송출하지 않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하기로 해 지상파TV와 케이블TV업계 사이 갈등은 봉합수순을 밟게 됐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최종삼 케이블종합유선방송사업자협의회 회장과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중재로 15일 MBC 관계자들을 만나 지상파방송 다시보기 VOD 재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논의 끝에 케이블TV업계가 케이블TV VOD 등을 통한 단체협상 대신 개별유선방송사업자(SO)별로 지상파방송사와 VOD 공급 협상을 이달 말까지로 하기로 합의했다.

지상파 3사(MBC KBS SBS)가 지난해 SO를 대상으로 다시보기 VOD 제공료를 15%를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양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대형 SO가 지상파방송의 요구를 받아들여 협상은 쉬 타결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상파가 프로그램 사용료 문제를 놓고 소송 중인 울산, 인천, 제주 등 중소 SO 10곳에 VOD 제공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상파와 케이블업계는 평행선을 달리게 됐다. 지상파는 다시보기 VOD 중단 조치를 내렸고, 케이블업계는 군소SO에 대한 VOD 제공 중단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MBC의 광고 송출을 15일 오후부터 막겠다고 맞서면서 양측의 갈등은 더욱 첨예화했다.

양측은 이날 합의를 근거로 이달 말까지 다시보기 VOD를 조건 없이 제공하고, 케이블TV업계는 MBC 방송 광고 중단을 철회키로 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양측이 시청자 불편을 준 것에 대해 공동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 서비스 중단 등 시청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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