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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도소 수형자 17명 학사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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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도소 수형자 17명 학사학위 받아

입력
2016.01.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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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학교는 지난 14일 순천교도소 대강당에서 수형자 17명에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청암대 제공
청암대학교는 지난 14일 순천교도소 대강당에서 수형자 17명에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청암대 제공

전남 순천교도소 수형자 17명이 조리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청암대학교는 지난 14일 순천교도소 대강당에서 강명운 총장, 김영준 순천교도소장, 안운봉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장과 졸업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순천교도소 산업체위탁교육장 호텔외식조리과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청암대와 순천교도소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고등 직업교육을 통한 수형자의 재범 방지 및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교도소 내에 전문학사과정 위탁교육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올해 졸업생 17명을 포함해 그동안 272명이 조리전문학사 학위와 한식·양식·제과제빵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교육생 가족들도 참석해 축하했으며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못 다한 정을 나누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영준 순천교도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위를 받은 졸업생들이 출소 후 창업과 취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형자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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