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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9년 만에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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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9년 만에 해체

입력
2016.0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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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9년 만에 해체를 맞은 그룹 카라.
데뷔 9년 만에 해체를 맞은 그룹 카라.

올해 데뷔 9년 차인 인기 걸그룹 카라가 해체된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15일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금일 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알렸다. 세 명이 DSP를 떠나 각자의 길을 가면서 그룹 활동도 자연스럽게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K팝 걸그룹 한류를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미스터’ ‘스텝’ 등의 히트곡으로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다.

9년 동안 그룹을 유지해오며 부침도 많았다. 카라는 2011년에는 니콜, 한승연, 강지영이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해체 위기를 앞서 한 차례 겪기도 했다. 세 멤버는 소속사와 합의 끝에 3개월 만에 팀에 복귀했지만, 니콜과 강지영은 2014년 결국 소속사를 떠났다. 기존 두 명의 멤버가 떠나면서 위기를 맞았던 카라는 허영지를 새 멤버로 투입해 2014년부터 4인조로 활동해왔다.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는 DSP를 떠나지만, 허영지는 소속사에 남는다. DSP 측은 “허영지가 솔로로 활동하게 될지 추후 그룹으로 나서게 될 지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구하라, 박규리, 한승연 전속 계약 만료에 관한 DSP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 입니다.

지난 9년여 간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2016년 1월 15일 금일 부로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그 동안 DSP미디어의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 해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는 서로의 발전을 위해 전속계약 만료와 동시에 다른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동하기를 결정해, 당사는 그녀들의 앞날에 아낌없는 응원과 행복을 빌어주려 합니다.

허영지 양은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며, 저희 또한 최선을 다해 허영지 양의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9년간 변함없이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리며, 앞으로도 멤버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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