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수화를 배운 침팬지는 1966년 ‘워쇼’라는 이름의 암컷 침팬지. 미국 수화를 최초로 습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네바다주의 동물 연구원들은 워쇼에게 단어로 이루어진 수화를 가르쳤고, 그 결과 워쇼는 약 250개의 수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워쇼는 배운 수화들을 조합해서 ‘마시는 과일(멜론)’이나 ‘물새(고니)’와 같은 단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밖에 나가고 싶은지 물어볼 때에는 “싫어”라는 수화로 의사 표현도 할 수 있었죠. 거울 앞에 선 워쇼를 보고 한 연구원이 “그게 뭐니?”라고 묻자, 워쇼는 “나, 워쇼.”라며 스스로를 의식하고 수화로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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