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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野 새 리더십 김종인… 쟁점법안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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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野 새 리더십 김종인… 쟁점법안 입장 밝혀라”

입력
2016.0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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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시작에 앞서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의 보고를 듣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 시작에 앞서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의 보고를 듣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을 향해 “박근혜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이 경제민주화를 브랜드로 하는 만큼 경제활성화 문제를 쟁점화해 더민주의 김종인 영입 효과를 물타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리더십으로 부상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활력제고법, 청년일자리를 위한 서비스발전산업법, 그리고 선진국 진입과정에서 극심한 성장통을 앓는 우리나라 경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냈다”고 소개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기존 리더십은 모든 것을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리더십이 되려는 김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더민주가 김 위원장을 영입하면서 경제민주화 문제가 총선 어젠다로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김 전 의원 영입으로)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는데 경제활성화법 등을 묶고 있는 야당이 할 말이냐”며 “사람, 간판을 바꾼다고 당이 바뀌는 게 아니라 정책을 바꿔야 정당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야당은 여당과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후퇴시켰다고 말하는데 정부는 강력한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를 갖고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원내 수석부대표는 특히 김 위원장을 영입한 문재인 더민주 대표를 향해서도 “대통령 후보, 야당 대표 모습이 아니라 초선의원 모습밖에 안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 안착하지 못하는 문재인을 도와준 사람이 권노갑인데, 정치가 냉정해도 탈당 직후 김종인을 영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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