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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폰 대항마로 ‘공짜 아이폰4’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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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폰 대항마로 ‘공짜 아이폰4’ 나왔다

입력
2016.01.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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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월 3만6,000원 데이터 요금제 가입 조건

아이폰4. 애플 제공
아이폰4. 애플 제공

SK텔레콤이 출시한지 4년이나 지난 애플 아이폰4를 공짜폰으로 내놨다. 중국산 저가폰과 알뜰폰에 대항하고 휴대전화 고장ㆍ분실로 새 스마트폰 구입이 망설여지는 고객 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에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공식 온라인 매장 T월드 다이렉트에서 아이폰4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월 3만6,000원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4를 공짜로 준다.

SK텔레콤은 아이폰4를 2011년 3월16일 정식 출시했다. 당시 2년 약정에 월 기본료 9만5,000원의 올인원95 요금제를 쓰는 조건으로 32GB 모델을 12만5,200원에 판매했다.

아이폰4는 512MB 메모리,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시 때 최신 스마트폰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 제품에 비하면 사양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출고가 15만4,000원의 화웨이 Y6도 1GB 메모리, 5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짜폰 전성시대에도 중국산 저가폰은 쓰기 싫은 소비자를 노린 마케팅”이라며 “마지막 남은 재고를 소진하고 가입자도 지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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