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신선, 혁신적 가격. 축산물종합처리업체 (주)경기엘피씨(대표 고경의·사진)가 내세우는 3대 원칙이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하고 있는 이 회사는 소와 돼지를 도축·가공하는 업체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설치하고 직판 사업에 뛰어 들어 도축-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종합축산물회사로 면모를 일신했다.
2013년 도축업에 진입한 이래 이 회사는 꾸준한 설비 투자로 성장을 지속, 전국 굴지의 도축업체로 자리 잡았다. 파주연천축협, 양주축협, 팜스코, 선진포크 등을 주 거래업체로 두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으나 새로운 도약의 돌파구를 위해 유통에도 뛰어들었다. 우선 연천에 직영 판매장 개설을 통해 소매 유통과 경기 북부지역에서 지육 및 부분육의 도매유통을 병행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를 실시하며 사업 분야를 다각화했다.
‘3잇(3 eat)'이란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에 나선 이 회사는 높은 품질의 고기와 파격적 가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잇의 3은 고기의 영어단어 MEAT에서 M을 시계방향으로 돌린 형상으로 고기가 가져야 할 3가지 핵심 가치인 안정성, 신선함, 혁신적 가격의 의미가 담겨있다. 먼저 ‘1잇’은 안전함을 의미한다. 8천여 평의 부지에 시간당 소 20두, 돼지 250두를 도축·가공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은 HACCP과 무 항생제 축산물 취급 인증을 받았다. 철저한 위생 관리, 과학적 온도 관리, 지속적 위해요소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담보했다. ‘2잇’은 신선함이다. 도축-가공-세절-포장-배송을 시차 없이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신선함을 유지한다. 또 다른 제품과 달리 제조일자가 아닌 도축일자를 명기해 소비자의 혼란을 예방한다. 보통 포장일을 제조일자로 표기하는 데 비해 이 회사는 도축일자를 표기해 보다 신선한 고기를 공급한다.
고경의 대표는 “동네 정육점이나 대형 마트 고기보다 훨씬 싱싱하다”고 자부한다. ‘3잇’은 혁신적 가격이다. 이 회사에서 소비자까지 전달되는 과정에는 일체의 중간 유통단계가 없다. 효율적인 원스톱 생산 시스템이 제품의 질과 더불어 가격혁신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3잇에는 ‘M'을 ’3’으로 돌려 보는 발상의 전환, 품질과 가격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기엘피씨의 경영방침이 온전히 담겨져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직영점과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유통사업 부분의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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