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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소기업경영대상]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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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소기업경영대상] 심사평

입력
2016.01.15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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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 서강대 서강미래기술원(SIAT) 교수
김승철 서강대 서강미래기술원(SIAT) 교수

최근 정보에 따르면 세계 부자 4,000명 가운데 65%는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그 중에 우리나라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한다. 연일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유지되는 데는 중소기업들이 본연의 기업가정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희망의 메시지들이 보인다. 중소기업청에서 대학이 ‘글로벌 기업가 양성의 요람’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대학 기업가센터」를 설립하고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대 취업 준비생들의 희망기업 형태에서 공기업의 인기가 주춤하고 중소기업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3년 11.2% 5위에서 2015년에는 16.3% 3위로 뛰어 올랐다(매일신보, 2015. 10. 16). 이밖에도 대기업들이 즐비한 울산광역시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25개 중소기업이 선정됐다. 이러한 작은 파장들은 세계적인 경제 저성장 기조의 지속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 발휘를 통해 고난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중소기업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일류 기업인 현대그룹이 지금까지 건재한 것은 중소기업이었던 시기에 故정주영 회장의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투철한 ‘기업가정신’ 덕분이었다. 한국일보에서 주관한 ‘2015 중소기업경영대상’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리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진행됐다. 이번 수상은 매우 시기적절하며 의미 있는 일이다.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각 산업 분야에서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품질·기술력·고객서비스 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고용증대,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피앤티’는 2009년에 설립되어 걸음마 단계를 넘어선 회사로서 지식집약적 기술개발로 매년 25% 이상의 성장을 보인다. ‘피앤티’는 취업난 속의 인력난이라는 모순적 상황을 극복하고 어렵게 확보한 기술 인력을 대기업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체 교육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양성해 최고 기술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철학을 담은 인재육성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행복하고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유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는 회사의 자랑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수없이 흔들리고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중소기업들이기에 그들의 수상이 더욱 아름답고 의미있는 평가로 다가온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수상기업 모두에게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린다.

* 김승철 교수는

중소기업에서 3년 1개월간 영업·마케팅·기획부서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고 경영컨설턴트·연구위원 등의 실무경험을 한 후,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컨설팅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강미래기술원(SIAT) 산학협력중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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