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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스토리 있는 문화ㆍ음악도시로... 베드타운을 깨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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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스토리 있는 문화ㆍ음악도시로... 베드타운을 깨우겠다”

입력
2016.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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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구청장 “역사벨트도 자랑”

“서울아레나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중심지가 조성되면 도봉구는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ㆍ음악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서울아레나 건립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을 “잠자는 도시인 도봉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레나는 2만석 규모를 가진 음악전문공연장으로,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중소형 공연에 적합한 3,000석 규모의 공연장도 함께 건립할 계획이다. 문화 전문가들은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 공연산업과 문화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후된 서울 변방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 구청장은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도시의 활력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창동 신경제중심지가 조성되면 총 1,000개의 기업, 4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도봉구 전체의 1.3%에 불과한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는 또 창동역 주변에 있는 환승 주차장 부지에 KTX 광역환승센터와 창업관련시설을 유치해 상업ㆍ환승의 복합기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머지않아 도봉구는 볼 것 없는 변방의 낙후된 도시가 아니라 K-pop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 세계의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 구청장이 추진하는 ‘문화도시 도봉’의 또 다른 한 축은 역사문화벨트다. 시인 김수영 문학관과 함석헌 기념관, 둘리뮤지엄, 간송 전형필 가옥, 기적의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벨트는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는 “도봉구에는 많은 업적을 남기신 역사적 인물들이 거주하셨다”면서 “이러한 훌륭한 역사문화 자산을 주민들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신드롬에 힘입어 이웃간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극 중 ‘정봉이’가 어렸을 때부터 심장병을 앓아 고생했던 것에 착안해 1,988만원의 성금을 모아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도봉구 청소년 돕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교육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자연에서 배우고 마을에서 키우는 사람중심 교육도시’라는 비전 아래 공교육 혁신을 위하여 다양한 도봉혁신교육지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도봉구는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 준비 등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그 어떤 해보다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도봉구를 향한 변함 없는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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