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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곳 지하철 역명 돈 받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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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곳 지하철 역명 돈 받고 판다

입력
2016.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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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기존 역명에 돈을 받고 주변 기관 명칭을 함께 표시하는 ‘서울지하철 역명 유상 병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을지로입구 ▦방배 ▦역삼 ▦홍제 ▦압구정 ▦충무로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고속터미널 ▦장지 ▦단대오거리 등 총 13개 시범 역사를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말 입찰에 부치며 시범역에서 500m 거리 안에 있는 기관 중에서 최고가로 입찰한 곳을 선정한다. 그러나 역명심의위원회에서 공공 이미지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기관이라고 판단하면 배제할 수 있다. 입찰하는 기관이 없으면 1㎞ 안에 있는 기관까지 확대해 추가 입찰을 받는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시는 ‘역명 유상 병기 사업’이 지하철 운영기관 신규 수익원으로 경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2월 중 시범사업 대상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3월 중순 입찰 및 사용기관과의 계약을 마무리, 노선도ㆍ표지판 등을 정비해 3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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