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변별력이 높아진 수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920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 등 총 92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중 일반전형 합격자의 출신학교 분석 결과 자사고의 비율은 32.9%(303명)로 전년도 29.4%(279명)보다 3.5%가량 증가했다. 반면 일반고는 47.5%(437명)로 전년도 48.7%(462명)에 비해 1.2% 줄었으며 그 외 외국어고(12.3%), 자율형 공립고(3.4%), 국제고(2.2%), 과학고(0.7%), 영재고(0.4%), 검정고시(0.4%), 예술고(0.2%) 순으로 나타났다.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재수생 이상인 ‘N수생’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재학생 비율은 지난해 52.9%(507명)에서 51.0%(473명)로 1.9% 줄었지만 재수생의 비율은 33.6%(322명)에서 38.8%(360명)로 5.2%나 증가했다. 삼수 이상 비율은 지난해 11.9%(114명)보다 다소 줄어든 9.6%(89명)다.
올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의 출신지역은 서울이 38.0%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 20.8%, 시 36.2%, 군 5.0% 순이었다. 신입생을 배출한 고등학교의 수는 838개로 지난해 853개에 비해 줄어들었다. 수능 만점자 16명(수시 6명, 정시 10명)은 모두 서울대에 합격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 사이에 등록해야 하며,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2월 3일, 5일, 15일 세 차례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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