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 경남본부가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3억원을 (재)경상남도장학회에 기탁했다.
김진국 농협경남본부장은 14일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경남도의 ‘단계별 맞춤형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지원을 위해 3억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서민자녀 대학생 장학금 수혜인원을 당초 70명에서 170명으로 확대해 서민자녀 중 수능 평균 2등급 이상 대학 입학생에게 1인당 300만원, 총 5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경남농협의 이번 장학금 기탁으로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1단계로 초ㆍ중ㆍ고 학습시기 교재구입 및 온라인 수강을 위해 1인당 5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33억원이 늘어난 290억원을 지원한다.
2단계는 서민자녀 대학생 170명에게 1인당 300만원을 지급하고, 3단계는 2017년 말 완공 목표로 서울에 대학생 기숙사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부지를 매입했다. 4단계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미리 육성하는 경남형 기업트랙ㆍ하이트랙사업에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해 취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김진국 NH농협 경남본부장은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이 서민자녀들이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일 없이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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