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노인들이 한 곳에서 거주하며 의료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공실버주택이 들어선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토부로부터 ‘2016년 공공실버주택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충청권에선 충북 보은도 대상에 포함됐다.
공공실버주택은 1개 동에 주택과 복지 시설이 모두 구비된 건물이다. 1~2층은 복지시설, 3층 이상은 주거시설을 갖춘다. 복지공간에는 물리치료실과 24시간 케어 시설을 구비하고, 문턱 없는 주거공간에 응급 비상벨도 설치된다. 또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하면서 노인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일상생활을 돕는다.
시는 25억원을 들여 조치원읍 신흥리 토지를 매입한 뒤 정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공공실버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운영비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2억5,000만원씩 정부에서 지원한다.
시는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토지 매입비를 확보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착공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 재정과 민간(SK그룹)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인 국가유공자가 1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이춘희 시장은 “준공 단계에서 침산지구 취약지역 개선사업 주거복지와 연계할 것”이라며 “공공실버주택은 청춘조치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c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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