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어른이야
성인의 날을 맞아 올해 20세가 되는 여성들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도쿄의 토시마엔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일본에서 성인의 날(成人の日 세이진노히)은 국가가 법률로 정한 공휴일이다. ‘어른이 된 것을 자각하고 스스로 꿋꿋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날’로 여자들은 화장과 함께 입기 어려운 기모노로 한껏 멋을 낸다. 일본 성인의 날은 1월 둘째 월요일이고 한국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월요일이다. 일본보다 4개월이 늦지만 만 19세에 성년식을 치르니 한국 아이들이 조금 이르게 어른이 되는 셈이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젊은 여성들의 표정은 밝고 힘차기만 하다. 어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앞으로 많은 어려움과 선택의 기로가 놓여질 것이다. 굴곡을 이겨내며 희망이 함께 하길 바란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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