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평균 165건 전년대비 32% 늘어
어학연수ㆍ가족여행 증가 등 원인
지난해 제주도내에서 하루 평균 165건의 여권이 발급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여권은 4만1,239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32.3%(1만81건) 급증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 25.5%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해외 어학연수 등이 늘면서 21~30세(19.1%) 여권발급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11~20세(17.6%), 41~50세(1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2월 4,829건(11.7%) ▦7월 4,015건(9.7%) ▦11월 3,848건(9.3%) 등에 집중됐다. 이는 학생들의 방학 시즌에 맞춰 가족단위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과 고입시험이 끝나는 12월에 정점을 찍었다.
특히 지난해 5월 하순부터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제주로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 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반면 도내 여권 발급 건수는 오히려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도 관계자는 “점심시간 교대 근무와 매주 월요일(서귀포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까지 연장근무로 민원인 불편해소에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한 여권수령을 위해 스마트폰 문자 안내와 장애인·임산부 전용창구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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