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총리와 상견례 앞두고 금리 동결한 한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총리와 상견례 앞두고 금리 동결한 한은

입력
2016.01.14 10:59
0 0

현행 연 1.5% 유지… 7개월째 금리동결 결정 이어가

올해 경제전망 발표 땐 성장률ㆍ물가 전망치 낮출 듯

이주열 총재, 내일 유일호 부총리와 오찬 간담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오전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인상(0.25%포인트) 이후 7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금통위는 이날 성명에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 금융시장 상황, 국제유가 하락 등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금통위 결정을 두고 불안한 대내외 경제조건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부진한 경기회복세 타개를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상존하고 실제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 이후에도 여러 국가가 금리인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이탈, 가계부채 증가 등 부작용을 감안하면 한은이 쉽게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반대로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해 금리를 따라 올리자니 가계 및 기업 부채 상환부담 증가, 부동산시장 침체 가능성 등이 걸리는 상황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2016년 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할 예정인데, 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10월 발표된 기존 전망치는 성장률 3.2%, 소비자물가상승률 1.7%이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 후반까지 낮출 경우 한은을 상대로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시행하라는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2% 단일목표치로 제시된 물가안정목표 역시 물가를 목표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5일 새로 취임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상견례를 겸한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