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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살폭탄 테러 발생 이스탄불에 ‘여행자제’로 경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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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살폭탄 테러 발생 이스탄불에 ‘여행자제’로 경보 상향

입력
2016.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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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3일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유의’에서 ‘여행자제’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이는 가급적 이스탄불 방문을 자제하라는 취지다.

외교부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 지역에서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치안 상황을 감안해 여행경보를 상향했다”면서 “현재 터키 이스탄불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또 “최근 테러 정세를 감안, 터키를 방문ㆍ체류 중인 모든 우리국민들은 다중밀집지역 방문 및 대중교통수단 이용, 야간통행을 자제해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터키 이스탄불 내 유명 관광지인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지난 12일 오전(현지시간)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1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터키 당국은 이번 자살폭탄 테러가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의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전날 발생한 테러 이전부터 터키 내 시리아ㆍ이라크 접경지 전 지역과 일부 이란 접경지에는 ‘철수권고’를, 터키 동남부 지역에는 ‘여행자제’를 발령했었다. 나머지 전 지역엔 ‘여행유의’ 경보를 발령했었으나 이번 테러로 이스탄불도 여행자제 지역에 추가됐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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