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영화학과가 연속 히트를 치고 있다.
이번에는 졸업생과 재학생이 중국 단편 영화제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13일 청주대에 따르면 9~10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에서 열린 제2회 완펑린(万峰林)국제 단편영화제에서 영화학과 졸업생 김민하(27)씨가 <분신사바>로 1위상을 받았다. 재학생 이준수(26ㆍ3년)씨는 <미스터 헝그리>로 3위에 올랐다.
<분신사바>는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 국제 대학생단편영화제에서 2,500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드라마 부문 2등상을 받은 작품이다.
16분 분량의 이 영화는 불확실한 미래와 사랑 문제를 사술(邪術)을 통해 풀어보려는 젊은이들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렸다.
이 작품은 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이 연출과 촬영을 도맡아 제작했다. 50만원의 저 예산으로 모든 장면을 교정에서 촬영했다.
3위상을 받은 <미스터 헝그리>는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을 못한 20대의 힘겨운 삶을 현실감있게 영상에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청주대 영화학과의 수상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김윤식 교수의 <설화>가 칸영화제 초청작으로 뽑힌데 이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받았다. 또 졸업생인 김현승 감독의 <소년>이 전주국제영화제 창작지원상을 수상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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