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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 “‘스폰서 제안’ 네티즌 수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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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 “‘스폰서 제안’ 네티즌 수사해달라”

입력
2016.01.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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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
타히티 지수

최근 브로커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로한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22)가 해당 제안을 한 네티즌을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폰서란 연예인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고 성관계 등을 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히티의 소속사 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가 지수의 위임을 받아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속사는 “반복된 메시지가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메시지로 지수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대리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한 뒤 필요하다면 지수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수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 “이런 메시지 굉장히 불쾌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네티즌의 다이렉트 메시지(1대1 채팅)를 캡쳐해 올렸다. 이 메시지에서 자신을 ‘멤버십 사교모임에 고용된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손님 한 분이 지수씨의 극성 팬”이라며 “고급 페이(급여) 알바 틈틈이 하실 생각 있으세요? 평균 한 타임에 60만~2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진짜 한두 번만 하셔도 괜찮고 페이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연락주세요. 400(만원?)” 등의 글을 이틀에 걸쳐 남겼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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