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과 K-water가 주민들의 식수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박영일 남해군수와 최계운 K-water 사장은 13일 오후 남해군청에서 광역상수도 추가 확보와 미 급수지역 상수도 보급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해군 수도시설 관리 개선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의 물 복지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간 지하수를 수원으로 사용해온 고현ㆍ설천면 지역에 광역상수도를 보급, 주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충분히 공급받게 됐다.
남해군 10개 읍ㆍ면 중 유일하게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았던 설천면 19개 마을(1,618가구)과 고현면 11개 마을(1,108가구) 주민 5,300여명은 소규모 마을수도시설 사용으로 갈수기 물 부족에다 최근 4개 마을 수도시설에서 비소, 질산성 질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하자 정수장치를 설치하고 K-water로부터 월 2차례 물병을 지원받아왔다.
군은 또 전체 급수인구의 50%를 차지하는 남해읍지역 제한급수 해소를 위해 K-water와 수돗물 공급 확대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 22개 지자체의 지방상수도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K-water는 경남에서 2005년 사천시를 시작으로 거제ㆍ통영시, 고성군 등 서부권 4개 지방상수도를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K-water 위탁 이후 지방상수도 유수율이 최대 41.6%포인트 향상됐고, 수돗물에 대한 주민만족도 역시 12점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제ㆍ통영지역에선 제한급수가 해결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군의 오랜 숙원인 상수도 보급과 제한급수 해소 등 주민들의 물 문제를 해결과 수도시설의 효율적인 운영ㆍ관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계운 K-water사장은 “K-water의 선진 물 관리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민들의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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