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직승 도서출판 책세상 대표가 12일 오후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74세.
고인은 선친이 창업한 태양당인쇄소를 물려받아 운영하다 1986년 ‘책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모토로 도서출판 책세상을 설립, 인문ㆍ사회과학ㆍ문학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940여 종의 책을 냈다. 특히 니체ㆍ카뮈ㆍ릴케ㆍ루소 등의 정본 전집으로 전집 출간의 방향을 제시했고, 동서양 고전과 세계문학, 당대 사회 현안을 다룬 첵세상문고를 꾸준히 펴내 한국 출판의 기반을 튼튼하게 일구는 데 앞장섰다.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출판에 기여한 공으로 한국가톨릭매스컴상 출판 부문상, 백상출판문화상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경기 용인 선산. (02)3410-3152
오미환 선임기자 mh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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