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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결산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 섬유향수 시장 주역 될 오가닉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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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결산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 섬유향수 시장 주역 될 오가닉K

입력
2016.01.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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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송 대표(중앙)와 김덕영 대표(중앙에서 오른쪽 첫번째) 등 오가닉K 임직원들이 상품 회의에 열중하고 있다. 오가닉K 제공

"향기는 사람의 뇌에서 가장 먼저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을 자극한다." 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미국의 인지 심리학자 파멜라 달튼의 주장이다.

향기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향수 제품이 새로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뷰티 기업들도 뛰어들 정도다.

2015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수상한 오가닉K는 이런 상황에 발맞춰, 최고 품질의 섬유향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여성용 뷰티브랜드 폭스데이를 만들었다. 여우의 날(Fox + Day)이라는 뜻의 폭스데이는 고품질 저가격의 새로운 여성용 뷰티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오가닉K의 의지가 담겨있다.

■ 섬유향수 시장 뒤흔든 폭스데이 섬유향수

섬유탈취제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될 만큼 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 받는다. 하지만 국내외 대기업들이 우수한 상품성과 자본력울 바탕으로 시장을 거의 점유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진출하기는 쉽지 않은 분야였다.

그래서 폭스데이 섬유향수의 성공은 엄청난 성과로 일컬어진다. 작년 9월에 출시한 폭스데이의 섬유향수 11종은 특별한 마케팅 없이 2개월 만에 3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완판의 기적을 이뤘다. 품질이 우수하지 않으면 결코 이뤄낼 수 없었던 일이다.

하지만 폭스데이는 섬유향수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즉시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동향을 살피고 상품을 연구하는 등이다. 섬유향수 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함이었다.

결국 폭스데이는 다양한 소비층의 수요를 반영한 12종의 제품을 추가 개발, 12월 공식 론칭했다. 한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폭스데이의 섬유향수 12종은 출시 직후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관심에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또 다시 대박의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 오가닉 K의 폭스데이. 오가닉K 제공

■ 제품, 얼마나 좋길래

폭스데이의 대박이 이례적이었던 만큼, 소비자의 관심을 끈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폭스데이는 자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세계 명품 브랜드 향수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것을 들었다. 옅은 향기의 '스프링 허니'와 '아이리스 플라워', 상큼한 '프레시그린'과 산뜻한 '스로밍메리' 등이다. 이들 제품들은 각각 유럽의 명품 브랜드 향수를 99% 재현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폭스데이 제품에 사용하는 향료는 전부 영국, 프랑스 등에서 공수해온 것이다.

소비자들은 폭스데이의 제품을 찾는 이유로 먼저 저렴한 가격을 말한다. 폭스데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은 500ml 기준 1만9,800원이다. 명품 향수가 100ml에 3만원 이상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다.

폭스데이의 제품이 '섬유향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외출 시 몸에 뿌리는 용도 외에도 옷장 향수와 방향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 곳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향수를 뿌리게 되는 셈이다.

물론 향균과 탈취 효과도 있어, 여러 번 쓰면 향기가 섞여 냄새가 지독해지는 일이 매우 적다.

그 밖에도 방부제와 유해화학물질이 아닌, 자연추출물을 사용하는 등으로 대한피부과학연구소의 '피부무자극테스트',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항균테스트'와 '섬유탈취제 자가검사' 등을 합격했다는 것도 폭스데이의 자랑거리다.

■ 오가닉 K의 도전은 이제 시작

폭스데이를 만든 오가닉K는 제품의 성공에도 여유를 갖지 않았다. 2018년 온라인 뷰티시장 TOP5 진입을 위한 수많은 계획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중국 수출은 올해 목표 중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사항이다. 작년 중국 연태 공영방송 인터뷰를 했던 오가닉K는 폭스데이 제품 중국수출이 가시화되면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품 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가닉K는 올해 안에 17종의 제품을 추가로 개발한 뒤 출시해, 폭스데이 상품을 40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놨다. 우선 오는 2월에 '퍼퓸 드 샤쉐', '퍼퓸 드 디퓨저' 등 신규 제품 2종을 출시한다.

이어 2017년에는 공장을 확대 이전해 뷰티 산업에 진출, 바디·헤어·기초화장품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한다.

오가닉K의 IT자회사인 플랜애드를 이용한 모바일 마케팅도 독특하다. 먼저 오가닉K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향기를 골라보는 큐레이션 기능이 담긴, 폭스데이의 전용 어플을 제작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유아세제 브랜드 마미바티 등 오가닉K의 상품에 대한 각각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국내 소비자들 뿐 아니라 요우커들도 쉽게 오가닉K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가닉K 관계자는 "폭스데이의 성공 덕분에 직원들을 계속 고용하고 있다"며 "고용 창출 뿐 아니라 한국의 뷰티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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