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문화공연 ‘혼’ 제주상설공연 오픈
현란한 고난이도 동작 관객 사로잡아
제주관광대 컨벤션홀 매일 2회 공연
“현란한 고난도 태권도 동작에 눈을 뗄 수 없어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태권도를 주제로 한 창작문화공연이 제주에서 상설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올림픽 정식종목인 태권도가 경기장인 아닌 무대에서 선보이면서 대표적인 한류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와이킥엔터테인먼트는 8일부터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관광대 컨벤션홀에서 태권도 창작문화공연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 상설공연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은 음양오행 사상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3대 문화브랜드인 태권도ㆍ한글ㆍ아리랑의 예술적 합일을 이뤄낸 넌버벌 퍼포먼스다. 고난이도 태권도 동작을 통해 악으로부터 평화를 수호하고 아리랑을 통해 한국인의 한을 치유한다는 간결하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교육 목적을 담은 체험과 객석을 오가며 이뤄지는 상황극, 다양한 액션 장면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400여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쇼케이스 행사에서는 태권도와 아리랑, 한복 등을 선보인 공연에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10년간 해외 91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한 해외 초청공연과 연간 6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의 노하우가 이번 제주도 상설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국내외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에 익숙해진 주연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와이킥엔터테인먼트는 “제주 상설공연은 국기인 태권도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아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알림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5시 2회 공연이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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