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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대북전단 드론으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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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대북전단 드론으로 살포"

입력
2016.01.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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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이 1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한 도로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자신들의 차량에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이 1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한 도로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플래카드를 자신들의 차량에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소속 박상학 대표 등 7명이 13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들은 향후에는 무인기인 드론을 이용해 대북전단을 보내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표 등은 차량에 대북전단 30만장을 싣고 이날 오전 6시 경기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으로 향하다 미리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막혀 되돌아갔다. 이들은 길목을 차단한 경찰에 항의하면서 대치하다 다른 장소에서 대북전단을 뿌리기 위해 차량을 돌렸으나 경찰 차량이 뒤따르자 계획을 접고 돌아갔다.

박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북한과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등 관계가 좋은 때가 아니지 않은가”라며 “북한이 핵실험으로 국제평화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단에는 북한의 세습 독재 정권을 비판하고 핵실험으로 인해 인민들이 죽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작년 10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한 정부 요청 등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했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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