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김유미(37)와 정우(35)가 부부가 된다.
김유미 소속사인 열음엔터테인먼트와 정우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두 사람이 오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고 알렸다. 결혼식 불과 사흘을 앞두고 밝힌 깜짝 발표다. 이를 두고 불거진 ‘속도위반’ 소문에 정우 측은 “본인에게 확인해보니 전혀 아니라더라”며 “두 사람이 오래 사랑을 키워온데다 결혼식도 워낙 소박하게 준비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붉은 가족’ 에 함께 출연해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3년 11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워왔다.
정우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쓴 손편지 사진을 올려 “김유미와 함께 또 하나의 꿈이자 소망인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 한다”며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축하해달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결혼을 앞둔 김유미도 소속사를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하고 견고한 가정을 사랑과 믿음으로 만들어가며 하늘의 섭리를 따라 물 흐르듯 아름답고 겸손하게 살아가겠다”며 “배우로서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열심히 잘 살겠다”고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 화장품 CF를 통해 연예계 발을 디딘 김유미는 드라마 ‘천사의 분노’ (2000) ‘상도’ (2001) ‘로망스’ (2002)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2014) 등과 영화 ‘폰’ (2002) ‘창’ (2009) ‘블랙가스펠’ (2013)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 로 스타덤에 오른 정우는 영화 ‘쎄시봉’ (2015) ‘히말라야’ (2016) 등에 출연하며 영화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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