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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관 최적지는 문향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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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관 최적지는 문향 강릉”

입력
2016.0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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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강릉시장은 “문향(文鄕)의 도시인 강릉이 대한민국 문학의 요람인 국립 한국문학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문향(文鄕)의 도시인 강릉이 대한민국 문학의 요람인 국립 한국문학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강원 강릉시가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에 나섰다. 국립 한국문학관은 국문학 관련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시설이다. 도서관과 공적기록 보관소, 박물관 등으로 이뤄진다.

문체부는 올해 10억 원의 설계비를 반영했으며 2019년까지 480억 원을 들여 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강릉시는 한국문학관을 ‘문향(文鄕) 강릉’에 유치해 대한민국 문학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강릉시는 최초 한문소설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1435~1493)과 최초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쓴 허균(1569~1618), 허균이 누이 허난설헌(1563~1589)의 연고ㆍ태생지로 국립 한국문학관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최명희 강릉시장도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최근 개장한 경포 아쿠아리움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인근에 위치한 예정부지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경포호를 잇는 최고의 문학관 입지라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또 문학관 주변에 시비공원을 만들어 한국문학을 이끈 문인들의 흉상을 설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국립 한국문학관의 최적지라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아트센터 건립에 이어 한국문학관까지 유치하면 공연과 미술, 문학이 한데 모이고 예술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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