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회의원까지 스포 사과’ 난리 난 ‘응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회의원까지 스포 사과’ 난리 난 ‘응팔’

입력
2016.01.12 19:57
0 0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한 장면.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한 장면.

결국 결혼식 촬영 사진까지 올라왔다.

오는 16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이 극중 커플 관련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덕선(혜리)이 정환(류준열)·택(박보검)중 어느 친구와 연인이 될 것 인지와 선우(고경표)와 보라(류혜영)의 재결합 여부 등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드라마의 흥미 요소 중 하나인데, 이를 짐작케 하는 촬영 사진 등이 온라인에 쏟아져 속앓이를 하고 있어서다.

일부 매체의 ‘응답하라 1988’ 스포일러 기사 노출은 눈살을 찌푸릴 지경이다.

한 매체는 12일 오후 ‘** 남편은 **’…‘응팔’ *** 늠름한 입장’ 이란 제목의 기사에 실제 결혼식 촬영을 하고 있는 극중 배우의 사진까지 내보내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미스터리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이 극중 범인이 누구라고 온라인에 글을 올리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 국회의원은 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답하라 1988’ 스포일러성 글을 올려 직접 사과하는 해프닝까지 치렀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광진 의원실의 한 직원은 의원 SNS에 ‘지금 공군회관에서 ‘응팔’ 의 류준열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리트윗수 1,000(건)이 넘으면 알려드릴게요’ 란 장난스런 글을 올려 네티즌의 뭇매를 맞자 바로 글을 삭제했다.

결국 김 의원은 ‘오늘 ‘응팔’ 관련으로 물의가 있었다’ 며 ‘제가 쓰는 (트위터)계정과 직원이 쓰는 계정이 다르다는 걸 아실 테지만, 직원의 잘못도 저의 책임 안에 있는 것이니 그 또한 저의 불찰’ 이라며 사과의 글을 올리는 촌극을 벌였다. 국회의원실의 드라마 스포성 글 노출을 두고 네티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인지’ (koy1****), ‘살다 살다 별일이 다 있군’ (mkvo****), ‘사퇴하고 집에서 드라마보세요. 세금낭비’ (chs9****) 등의 글을 올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응답하라 1988’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스포일러 유출 방지에 대한 당부를 드렸건만 갈수록 더 심해져 이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