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가장 큰 새해소망은 가계부채 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12월 1일 도내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8.5%가 새해 가장 큰 소망으로 ‘가계 빚 부담 완화’를 꼽았다. 이어 자유시간(15.3%) 스트레스 없는 삶(11.1%) 취업(9.5%) 건강(8.5%) 등 순이었다.
소망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8%가 실현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바쁜 직장업무(55.3%) 오랜 출퇴근시간(13.2%) 정보 부족(7.9%)을 새해소망 실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았다. 특히 바쁜 직장업무는 대부분 분야에 걸쳐 최대 장애요소로 꼽혀 우리사회가 일 중독 사회임을 대변했다.
경기도에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17.9%)이었고, 맞벌이 부부가 생활하기 좋은 곳(16.9%) 좋은 일자리 창출(16.8%) 등 순이었다. 경기도의 정책 중 도민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는 도시·주택정책(20.5%)이었다. 대중교통이 18.8%로 뒤를 이었고 여성·가족문제(16.8%) 치안(11.8%) 사회복지(11.6%) 문화체육관광(7.2%) 순이었다.
나이별로 보면 20대(27.2%)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 관심이 많았고 30대 응답자의 25.6%는 여성·가족문제를 꼽았다. 40대 이상은 도시 및 주택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유영성 연구기획실장은 “가계부채는 새해 중심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돼 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서민의 재정적 부담완화를 위해 경기도형 장발장은행, 주빌리은행 등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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