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누리과정 예산 2개월 치를 담은 수정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정예산안 규모는 지난해 11월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보다 2,000억 원이 늘어난 19조8,055억 원이다. 2,000억 원은 취등록세입으로 충당되며 지출항목은 누리과정 2개월 치와 시군경비, 교육청경비, 지방세징수경비 등이다.
도는 수정예산안의 도의회 가결 후에도 2월 말까지 누리과정 예산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3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나머지 누리과정 예산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강득구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는 13일 오전 11시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이번 수정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앞서 10일 “우선 최소한의 예산을 세워 보육대란의 급한 불은 끄고 중앙정부, 국회, 교육청과 해법을 찾는데 힘을 모으자”며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도의회와 협의해 이번에는 경기도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