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6개월분 102억원을 추경 예산으로 긴급 편성했다. 누리과정 사업비를 추가로 담기 위해 예산을 새로 짜는 것은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처음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어린이집 보육료와 운영비, 누리과정 담당교사 지원에 사용되는 올해 전체 누리예산 209억원 가운데 6개월 분인 102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 25일 열리는 시의회에 낸다고 12일 밝혔다.
평택시에는 현재 어린이집 427곳(1만4,682명), 유치원 104곳(6,653명)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보육 대란이 우려 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집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시가 지난 7일 보육비가 각 어린이 집에 지급되는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내려 보내지 않으면 예산을 선 투입하겠고 발표면서 시ㆍ군의 대책 마련이 분주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ㆍ군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사업비를 우선 지원하더라도 교육당국이 유치원 분에 대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마저도‘반쪽’ 해결책에 불과해 정부와 시ㆍ도교육청 간 협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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