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우선협상기간이 사라진다. KBO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FA선수와 원 소속구단의 우선협상기간을 폐지하고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 FA가 자격 취득 후 일주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해야 했다. ‘이 규정을 어기는 구단은 계약 무효와 함께 3년간 1차 지명권이 박탈되고, 해당 선수는 당해 FA 신청자격이 박탈되고 1년간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는 처벌 규정도 있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은 구단은 없었다. 타구단의 사접 접촉 의혹이 자주 불거졌지만 사전 접촉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KBO는 우선협상기간을 없애고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BO 이사회는 각 구단이 ‘메리트’라고 지급하는 승리수당을 금지하기로 했다. KBO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포상금 등을 지급한 구단은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권을 잃고 제재금 10억원을 내야 한다. 규정위반 신고 또는 제보자는 10억원 이하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날 이사회는 FA를 주고 데려온 보상 선수는 곧바로 타 구단에 보상선수로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테니스 정현, 쿠용 클래식 1차전 승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1위ㆍ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정현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쿠용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오마 재시카(310위ㆍ호주)를 2-0(6-4 6-3)으로 꺾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호주오픈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컨디션 조절 및 실전 감각 향상 차원에서 대거 출전하는 이벤트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영어로 진행된 코트 인터뷰에서 “상대가 왼손잡이라 까다로웠으나 운도 따르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며 “지난해 재시카에게 한 번 졌기 때문에 오늘 설욕하고 싶었다”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대한체육회 ‘운동선수 미래 향한 준비와 도전’ 발간
대한체육회가 현역 선수들의 경력 개발을 위한 진로 교육용으로 ‘운동선수, 미래를 향한 준비와 도전’이라는 교재를 발행했다. 이 교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협의를 통해 제작됐다. 교재는 ▲ 제1강 고등학교 운동선수 왜 경력개발에 신경을 써야 하나로 시작해 ▲ 제2강 운동선수의 진로 및 경력개발 ▲ 제3강 스포츠 관련 직업과 창업 ▲ 제4강 운동선수 진출 가능 직업 및 필요능력 ▲ 제5강 진로 관련 학과 및 자격증 정보 ▲ 제6강 희망경로에 비춰본 나의 미래로 구성됐다. 책 속에는 은퇴 후 미래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비롯해 실질적인 구직 및 미래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다. 선수 경력 개발 교육은 시도체육회 또는 가맹경기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았거나 본인이 직접 희망한 은퇴 선수들 중 선발된 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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