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캡처
오승환(34)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공식 입단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01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을 했다. 옵션을 포함해 계약 총액은 500만 달러 정도의 규모다'고 전했다. 이날 오승환은 등번호 26번이 새겨진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지급 받고,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야구에 도전하게 된 오승환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메이저리그가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도 많이 걸렸고, 어렵게 온 것 같다. 어렵게 왔으니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투수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것 같다"며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돌직구'를 던지는 '끝판왕'으로 불렸던 그는 현지에서 'The Final Boss'로 소개되고 있다. 오승환은 "직구가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커터의 비율이 높다고 들었다"며 자신의 투구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된 해외 원정 혐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그 사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온 것이 아니다"며 "나도 큰 사건이 될 지 몰랐고, 불법인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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