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도서관 건립 등 콘텐츠 구축
5ㆍ18 50주년까지 중장기 사업 용역 착수
1980년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를 기리는 도서관이 건립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1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시비 7,000여만원을 들여 5ㆍ18민주주의 도서관 등을 포함한 ‘2030 윤상원 열사 기념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윤상원 기념관으로서의 5ㆍ18민주주의 도서관 건립 사업 타당성 분석과 윤상원 정체성 및 브랜드 구축, 기념공간 조성 계획 등을 검토한다. 연구결과는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오는 2030년 5ㆍ18민주화운동 50주년을 앞두고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앞으로 15년 동안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기본 계획이 나오면 광주 광산구 신룡동 천동마을에 있는 윤상원 생가 정비와 복원 사업을 벌이고 도서관은 건립 규모와 위치, 공간조성 방안 등 세부 운영 계획을 마련해 건립할 예정이다.
또 윤 열사가 생전에 활동했던 광천동 들불야학 옛터와 시민아파트, 옛 전남도청을 연결한 체험프로그램을 꾸리는 등 기념사업도 벌인다.
광산구는 이번 용역과는 별도로 올해 윤 열사 생가 인근에 부지를 사들여 주민 교류 및 방문객 휴게공간, 공중화장실 등을 갖춘 소규모 사업도 진행한다.
앞서 광산구는 윤 열사 생가 주변에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려다가 지난해 6월 체계적인 기념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장기 사업으로 전환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고봉 기대승과 용아 박용철, 국창 임방울 등 광산은 대표하는 인물인 윤상원 열사 기리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윤 열사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소통과 공동체 정신을 중시하는 광산의 모습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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