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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 공개는 美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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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미국인 공개는 美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것”

입력
2016.01.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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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억류해온 한국계 미국인을 돌연 공개한 것은 제4차 핵실험에 따른 미국의 대북 압박에 대한 대응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그간 밝히지 않던 억류 미국인을 돌연 공개한 것은 핵실험 이후 점증하는 미국의 대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자국민 보호에 민감한 미국 당국을 자극하고 석방 협상을 미끼로 미국과의 접촉을 노린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라고 RFA는 덧붙였다.

앞서 CNN은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간첩 혐의로 북한에서 체포돼 감옥에 갇혀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에 체포돼 억류된 이 남성은 올해 62세인 귀화 미국인으로, 평양에서 이뤄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김동철'이라고 소개했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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