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대선, ‘힐러리 대세론’ 흔들리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대선, ‘힐러리 대세론’ 흔들리나?

입력
2016.01.11 20:00
0 0
2016년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첫 경선지에서의 지지율이 하락, 그가 무난히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대세론’도 흔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2016년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첫 경선지에서의 지지율이 하락, 그가 무난히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대세론’도 흔들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첫 공식 승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20일 가량 앞두고 ‘힐러리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독주체제를 구축하는 듯 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세가 약해지면서 첫 격전지 아이오와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고, 뉴햄프셔 주에서는 아예 버니 샌더스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ㆍNBC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이오와 지역 민주당 지지계층 사이에서 클린턴 선호 비율은 48%, 샌더스 선호 응답자는 45%로 나타났다. 뉴햄프셔 주에서는 샌더스 의원 지지율이 50%, 클린턴 전 장관은 46%였다. 여론 조사의 오차 범위가 각각 ±4.8%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 주자였던 클린턴 전 장관이 이들 지역에서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공화당 대선주자(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를 상대로 한 가상대결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아이오와(43%대47%), 뉴햄프셔(44%대48%)에서 모두 뒤졌지만, 샌더스 의원은 승리하는(아이오와 47%대42%ㆍ뉴햄프셔 55%대36%)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초반 판세를 두고 “전국적 지지율에서 여전히 우위지만, 자칫 첫 두 경선지역에서 2대0 패배를 당하면 클린턴 후보 진영에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아이오와, 뉴햄프셔가 대선 경선 초기 표심의 향방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초반 판세 변화는 미국 예측시장(프레딕트 평가 기준)의 민주당 최종 후보 확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클린턴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의 시장가격이 지난 2일까지만 해도 82센트였으나, 10일(오후 10시기준)에는 74센트로 10% 이상 하락했다. 21센트에 머물렀던 샌더스 의원에 대한 시장평가는 단숨에 25센트로 상승했다.

클린턴 독주구도가 희미해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 중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 판단을 미루는 모양새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NBC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나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첫 경선지역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의 민주당 최종 후보낙점 확률도 하락하고 있다.
첫 경선지역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클린턴 전 장관의 민주당 최종 후보낙점 확률도 하락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