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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또 5.3% 폭락...세계경제 위기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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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또 5.3% 폭락...세계경제 위기감 확산

입력
2016.01.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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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연초부터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사태를 연출했다.

11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33%(169.71) 폭락한 3016.7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 성분지수도 6.21%(676.45포인트) 폭락해 1만219.60을 기록했다.

또 상하이와 선전의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는 5.03% 떨어졌다.

이날 중국증시의 폭락은 침체국면에 접어든 철강과 석탄, 비철금속 분야의 주식이 주도했고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급격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병신년 첫 거래인 지난 4일 7%대의 폭락세가 연출되고 6일에도 역시 7%대의 폭락이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전격 폐지하고 대주주 지분의 매각도 제한하는 등 증시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를 빠져나가면서 폭락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시장에 보다 강력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 이상 투자심리를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외신들은 이번 중국증시의 폭락사태에 대해 리커창 총리 등 지도부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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