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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관급공사 클린페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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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관급공사 클린페이 도입

입력
2016.0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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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클린페이 흐름도.
천안시 클린페이 흐름도.

충남 천안시가 ‘클린페이(Clean Pay) 시스템’을 도입, 발주공사 근로자들의 임금과 하청업체의 하도급·자재 ·장비비 등의 대금체불 차단에 나섰다.

천안시는 근로자와 중소업체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린페이 시스템을 상반기 중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린페이 시스템은 발주한 공사대금이 도급업체로부터 하도급업체와 근로자, 기계장비 대여업자 등에게 지급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 그 돈이 실제 받아야 할 사람에게 돌아갔는지 확인하고 통제하는 제도다. 충남에서는 천안시가 처음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원도급업체는 하도급대금과 노무비ㆍ자재ㆍ기계장비비 등에 대한 비목별 대금 수령과 지급만 가능한 전용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시는 전용계좌를 통해 돈의 흐름을 점검하면서 임금체불 등 부당행위를 통제하게 된다. 또한 대금지급 과정을 하도급업체나 해당 노동자에게도 휴대전화 문자로 통보, 관급공사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각종 체불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급공사에서 하도급대금 지급 현황을 파악하는데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새로운 시스템이 가동되면 투명성이 확보되고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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