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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수난시대’, 에어부산 기체결함으로 마카오에서 지연

입력
2016.0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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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A321-200 여객기
에어부산 A321-200 여객기

잇단 사고로 저비용항공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에어부산이 기체결함으로 11일 중국 마카오에서 발이 묶였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분 마카오에서 출발해 오전 6시 15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BX382편이 기체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했다. 해당 항공기는 A320 기종으로 출발 전 점검 과정에서 조종석 유리 아래 쪽에서 갈라진 부분(크랙)이 발견됐다. 크랙은 서리방지 장치 ‘안티 아이싱’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창을 교체하기 위해 에어부산은 오후 마카오에어 편으로 관련 부품을 보냈다. 유리가 굳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현지에 남아 있는 승객들은 대체 여객기 편으로 24시간 뒤인 12일 오전 귀국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항공기 유리 교체를 쉽게 할 수 있지만 현지에 부품이 없다 보니 수리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최근 제주항공과 진에어를 시작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6곳에 대해 두 달간 특별안전점검에 들어갔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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