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발생 3시간여만에 진화
제주 서귀포시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31분쯤 서귀포시 대포동 1100도로 인근에 위치한 A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소방서는 화재 규모가 크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가용인력을 투입하고, 소방차와 굴삭기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전개했지만, 갑작스런 강풍으로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결국 3시간을 넘긴 오후 3시45분쯤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층짜리 돈사 1개동이 전소되면서 돼지 4,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액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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