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도박장 영상 실시간 중계
베팅액 17억원 중 4억원 챙겨
해외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불법 카지노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인터넷 카지노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허모(39ㆍ경기도)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34ㆍ서울)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 등 5명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필리핀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카지노 도박장 영상을 중계하면서 사이트 가입자들에게 바카라 등 도박게임을 제공하는 인터넷 카지노 도박사이트 2곳을 운영한 혐의다.
이들 사이트를 통해 2년간 17억원 상당의 베팅액이 오갔고, 허씨 등은 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허씨 등의 탈루 세금 환수를 위해 관련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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