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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디자이너 김빈 더민주 입당 “정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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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디자이너 김빈 더민주 입당 “정치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

입력
2016.0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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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디자이너 김빈(본명 김현빈·34·여)씨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의 영입 인사 5호 이자, 청년 인사 1호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씨는 LG전자에서 8년 동안 휴대전화 디자인 등을 맡았고, 2013년 빈컴퍼니를 창업, 전통 소재와 문양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 해외 산업 박람회와 전시회 등에 출품해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청년 인재 1호'인 디자이너 김빈씨와 함께 입당 원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청년 인재 1호'인 디자이너 김빈씨와 함께 입당 원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그는 세계 최대 장식 디자인 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2년 연속 초청 전시회를 여는 등 국내외 여러 국가에서 30여 회가 넘는 작품 전시활동을 했다.

데뷔작 ‘드링클립’으로 2012년 독일 IF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국내 외에서 10회 이상의 주요 디자인 상을 받았다. 2006년과 2009년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차세대 디자인 리더에 뽑혔다.

김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정치를 재해석하겠다”며 “누구나 알고 싶고, 알기 쉽고,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년들이 자리 잡고 뜻을 세울 자리가 없다”며 “청년들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며 세계 속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삶의 주도권을 쥐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당이 정해주는 대로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입당 회견에 참석, “우리 당은 더욱 젊은 인재를 한 분 또 모셨다.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당의 내일, 또 우리 정치의 내일 또 대한민국의 내일을 준비할 분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달 27일 ‘영입 1호’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시작으로 벤처 신화인 웹젠 김병관 의장, 이수혁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까지 2주 사이에 5명의 새 얼굴을 전면에 내놨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낡은 기득권 정치를 버리고 더 젊고 유능한 새로운 미래정당으로 나아가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청년들께 꿈과 열정을 드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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